손소독제 만들기로 생활환경 청결 실천하는 법
질병 예방과 위생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손 위생은 일상생활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외출 후 귀가 시, 식사 전, 물건 접촉 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손을 씻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손소독제 사용은 생활환경 청결의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 시중 제품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일부 제품은 알코올 농도, 첨가 성분, 피부 자극 유발 성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손 피부의 건조,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천연 또는 식약처 권장 성분을 기반으로 한 직접 손소독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본 글에서는 손소독제의 올바른 성분 구성과 제작 방법, 효능, 주의사항을 중심으로 안전한 위생 실천법을 소개한다.
1. 원인
대중교통 이용, 화폐 접촉, 공공장소 출입 등 일상 속 다양한 행동은 손에 세균과 바이러스가 부착될 가능성을 높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손 위생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식중독,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코로나19 등 호흡기 및 소화기 질환의 감염 확률이 30~50%까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외부 활동 중에는 손을 깨끗이 씻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 손소독제는 사실상 유일한 위생 수단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손소독제는 메탄올, 트리클로산, 인공 향료, 착색제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 자극이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 어린이에게는 부적절한 제품이 많으며, 일부 제품은 알코올 농도가 WHO 및 식약처 권장 기준인 60~80%에 미달하여 충분한 살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2. 문제점
손소독제 사용의 가장 큰 문제는 성분 안정성과 피부 자극 여부다. 메탄올은 인체에 유해하며 흡입 또는 피부 흡수 시 두통, 구토, 심할 경우 시신경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저가 손소독제는 메탄올이 에탄올 대체물로 사용된 사례도 있었고, 이를 분간하기 어려운 소비자는 오히려 건강 위험에 노출된다. 또 다른 문제는 장시간 반복 사용 시 알코올 성분이 손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동시에 제거해 건조증, 갈라짐, 습진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무향, 천연 보습 성분이 포함된 손소독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직접 제조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3. 해결법
직접 손소독제를 만드는 경우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에탄올 농도 60~80% 이상 유지 (WHO 및 식약처 권장 기준)
- 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 포함 (피부 손상 방지)
- 멸균수 또는 증류수 사용 (불순물 차단)
- 천연 오일(라벤더, 티트리 등)은 선택적 사용
3-1. WHO 기준 손소독제 제조법
재료 (100ml 기준)
- 에탄올(약국용 95%) 80ml
- 글리세린 1.5ml
- 과산화수소(3%) 4ml
- 멸균수 또는 증류수 14.5ml
제조 방법
- 소독된 유리병 또는 계량병에 에탄올을 먼저 붓는다.
- 글리세린과 과산화수소를 차례로 넣고 잘 혼합한다.
- 멸균수를 추가한 뒤 마개를 닫고 충분히 흔든다.
- 불투명한 용기에 옮겨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 사용 전 흔들어서 혼합 후 손에 펴 바르고 자연건조.
3-2. 천연 손소독 스프레이(보습 강화형)
재료
- 식물성 에탄올 70ml
- 알로에베라 겔 10ml
- 티트리 오일 5방울
- 라벤더 오일 3방울
- 정제수 15ml
사용법
가볍게 흔들어 손에 분사 후 자연 건조한다.
→ 효과: 살균 + 보습 + 은은한 향 유지
4. 제품 추천
직접 손소독제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 식약처 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어린이, 민감성 피부, 외부 활동이 많은 사용자 등 각 환경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와 에탄올 농도 60~80% 사이의 명확한 표기를 확인해야 한다.
4-1. 닥터브로너스 유기농 손세정제
- 주요 성분: 유기농 에탄올(62%), 라벤더 오일, 정제수
- 특징: USDA 인증 유기농 원료 사용, EWG 그린 등급
- 추천 대상: 향기로운 천연 제품을 선호하는 성인, 민감 피부
- 형태: 액상 스프레이 타입 (휴대성 우수)
- 장점: 에탄올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 없음, 건조함 덜함
- 단점: 약간의 향료 민감 반응 가능성 있음
4-2. 에버그린 손소독제 스프레이
- 주요 성분: 에탄올(70%), 글리세린, 정제수
- 특징: 무향·무색, 흡수가 빠르고 잔여감 없음
- 추천 대상: 사무실·차량·학교 등 일상 생활 사용자 전반
- 형태: 미세 분사형 플라스틱 용기
- 장점: 끈적임 없고 가격이 합리적
- 단점: 보습력이 아주 강하진 않음 (보습 성분 적음)
4-3. 더마비 손세정겔
- 주요 성분: 에탄올(62%), 글리세린, 판테놀
- 특징: 병원용 세정제로 사용되며, 식약처 의약외품 등록
- 추천 대상: 병원 종사자, 주방 등 손 세정 빈도 높은 사용자
- 형태: 겔 타입 (적당한 점도)
- 장점: 보습력 우수, 잔여감 적음, 무향
- 단점: 대용량 위주로 휴대성은 다소 떨어짐
4-4. 에티튜드 천연 손소독제
- 주요 성분: 식물 유래 에탄올(62%), 정제수, 글리세린
- 특징: 캐나다산 친환경 제품, ECOLOGO 인증
- 추천 대상: 영유아 동반 가정, 친환경 소비자
- 형태: 젤 또는 스프레이 두 종류 제공
- 장점: 피부 자극 거의 없음, EWG 인증 원료 사용
- 단점: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
4-5. 라이프토이 무알콜 손소독제
- 주요 성분: 클로르헥시딘(살균 성분), 글리세린, 정제수
- 특징: 알코올 무첨가, 비자극성 살균제
- 추천 대상: 알코올 알레르기 사용자, 아토피 피부, 어린이
- 형태: 스프레이형 투명액
- 장점: 알코올 냄새 및 건조감 없음, 소독용으로 적합
- 단점: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제거에 한계 있을 수 있음 (알코올 미포함)
요약 비교표
닥터브로너스 | 62% | 유기농, 향기 좋음 | 성인 민감피부 |
에버그린 | 70% | 무향, 빠른 흡수 | 직장인·학생 |
더마비 | 62% | 병원용, 보습 우수 | 잦은 손세정 필요자 |
에티튜드 | 62% | 친환경 인증 | 영유아 가정 |
라이프토이 | 무알콜 | 무자극, 클로르헥시딘 | 알코올 민감자 |
5. 주의사항
- 에탄올은 인화성이 강하므로 직사광선, 고온, 화기 주변에 보관하지 말고, 사용 후 반드시 뚜껑을 닫는다.
- 메탄올이 포함된 제품은 절대 사용 금지(라벨에 반드시 ‘에탄올’ 명시 확인).
- 어린이 사용 시 반드시 보호자 지도하에 사용할 것, 입으로 가져가지 않도록 주의.
- 직접 제조한 손소독제는 1개월 이내 사용을 권장하며, 용기에 제조일자를 기입한다.
- 손소독제 사용 후 손을 눈, 입 주변에 바로 접촉하는 행동은 피해야 하며, 가능할 경우 손 씻기를 우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