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위생 관리는 대부분 바닥 청소나 공기정화에 집중되기 마련이지만, 자칫 놓치기 쉬운 공간 중 하나가 바로 창틀이다. 창틀은 실내외 공기가 교차하는 위치이자 빛이 잘 닿지 않고 손이 잘 가지 않는 구조적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오염이 누적되기 쉽다. 특히 이중창 구조의 아파트,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오래된 주택 등에서는 겨울철 심한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결로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여기에 쌓인 먼지와 유기물질이 결합되며 곰팡이의 서식 환경을 만든다. 필자 역시 지난해 겨울 안방 베란다 창틀에서 곰팡이가 생기는 문제를 겪었다. 처음엔 물방울 정도로 생각했지만 점차 검은 얼룩이 퍼졌고, 실리콘 틈새를 따라 확산되며 특유의 곰팡이 냄새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청소 도구를 동원해 직접 제거 작업에 나..

욕실은 실내 공간 중 가장 습기가 많은 장소이며 높은 온도와 습도는 곰팡이 발생의 최적 조건을 제공한다. 특히 타일과 타일 사이를 메우는 실리콘 부위는 물과 습기가 자주 닿고 건조가 어렵기 때문에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곰팡이는 단순한 오염을 넘어 실내 공기질 저하, 알레르기 유발, 피부 질환 등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생활환경 청결 측면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요소다. 특히 눈에 띄게 검게 변색된 실리콘 부분은 위생적으로도 매우 불쾌하며, 방수 성능이 저하되어 욕실 누수로 연결될 위험도 있다. 실리콘 곰팡이는 일반적인 욕실 세제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화학적 처치와 함께 올바른 청소 방법이 필요하다. 더불어 실리콘의 표면은 다공성이기 때문에 곰팡이 포자가 쉽게 뿌리..